대우증권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지난해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2008년보다 오히려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치환 선임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MSCI 지수를 관리하는 MSCI바라사(社)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장정보 유통''과 ''청산 및 결제'' 부문에 대한 평가가 2008년에는 ''제한적''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미충족''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상과 관련해 "코스피200 지수 사용권과 관련해서 한국과 MSCI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과정에서 MSCI가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년에도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선임연구원은 "올해 한국이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확률은 50%"라며 선진지수 편입이 "그 자체로도 호재이지만 한국 증시가 여러 측면에서 높은 투자 매력을 갖고 있어 편입되지 못한다 해도 나쁠 것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