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1.9% 증가한 394억9천만 달러, 수입은 50.0% 증가한 351억2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3억7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흑자 규모는 118억7천만 달러에 이른다.
전월대비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했는데도 수출액은 전월 394억3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6천만 달러에서 18억4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수출 주력 품목들은 무선통신기기가 29.2%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대부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 70.2%, 자동차부품 87.3%, 반도체 81.0%, 가전 62.6%, 액정디바이스 36.8%, 선박 15.2% 등이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동기대비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아세안 66.8%, 미국 62.3%, 일본 60.3%, 중국 55.8%, 유럽연합(EU) 38.1%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 모두 높아졌다.
수입액은 원유.철강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가 증가하며 35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전년대비 84.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 61.0%, 가스 123.0%, 석탄 34.7% 등 원자재 분야의 수입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원유는 전월보다 도입단가와 물량이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15.0% 증가한 63억9천만 달러를 수입했다.
수출용 자본재에 속하는 반도체 장비 수입은 276.5% 증가했다.
지경부는 "도입단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증가에도 주력품목 수출증가로 수출입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며 불황형 흑자에서 탈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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