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 이젠 ''3D 영화관에서''

입력 2010-06-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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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기간을 맞아 극장가가 3D 입체 중계로 응원 관객 유치에 나섭니다.

이번 이벤트 성공여부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나 콘서트 등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장가가 월드컵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일반적으로 월드컵 기간은 극장가의 비수기.

더구나 이번 월드컵 일정이 저녁 시간대가 많아 영화관람객들의 이탈은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극장들은 새로운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3D 입체 중계로 월드컵 응원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모은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주요 영화관인 CGV와 롯데 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이미 3D 생중계 준비를 마쳤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16강이상 진출시 고급승용차나 3D TV 증정과 같은 경품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업계는 중계권 협상도 난항이지만 응원하는 스크린 수를 전국적으로 늘리다 보니 유료화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3D 중계 입장권은 만오천원으로 책정됐고 나머지 극장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극장들은 이번 행사가 월드컵만을 겨냥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번 행사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복합상영관으로의 탈바꿈을 미리 그려보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극장가의 관객모시기는 틈새시장 공략을 넘어서 향후 수익 모델을 점검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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