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회장 선출방식 ''눈총''

입력 2010-06-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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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KB금융 회장 선출을 위한 인선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금융권에선 말들이 많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민유성 산업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에게 자신의 거취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민 회장이 거론되면서 조직이 동요했기 때문입니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역시 비슷한 경험을 치뤘습니다.

사내 확대임원회의에서 KB금융 회장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해습니다.

이처럼 최근 금융권에선 본의 아니게 거취를 밝히고 나선 CEO가 적지 않습니다.

KB금융측이 당사자의 의중을 묻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군을 추리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금융권 인사가 후보군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B금융측은 후보군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KB금융 회추위 관계자
"(다른 조직을) 흔드는건 아니죠. 그 분들이 뜻이 없으면 면접에 응하지 않으면 되는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 조직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금융권 일각에선 KB금융이 점찍은 후보가 참가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공모제 대신 추천제로 진행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KB금융 회장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오는 4일이면 면접 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이철휘 캠코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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