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서는 ''눈물관협착증''이라고 진단했다. 눈물이 눈에서 빠져나가는 통로인 눈물관(비루관이라고도 한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눈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눈에 고여서 생기는 증상이란 것. 눈물은 코와 가까운 부위에 있는 눈물관을 통해 코 속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수시로 고이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눈물관협착증의 원인은 눈물관의 염증, 외상, 부비동 수술 뒤 합병증, 선천적인 협착 등 여러 가지가 꼽힌다. 홍씨는 안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다소 좋아지기는 했으나,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
홍씨의 문제는 의오의 곳에서 해결됐다. 그는 눈밑이 불룩해지는 ''눈밑지방''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눈밑지방 제거술을 받은 뒤 눈물이 자주 고이는 증상이 말끔하게 없어진 것이다.
홍씨는 "눈밑지방 제거로 젊어져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 것 외에 눈물이 너무 많던 증상이 없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은 "홍씨의 경우 눈밑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었는데, 이것이 평소에 눈물관을 압박해 눈물이 제대로 흘러내리지 못하게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눈물이 너무 많이 고이거나 흘러내리면 우선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야 한다"며 "다만 안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과도한 눈밑지방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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