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동하 선임연구원은 3일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우리 증시의 외형적 요건이 충족됐지만 MSCI지수를 관리하는 MSCI바라사가 지난해 한국에 제시한 요구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외 원화 시장을 우리 정부가 허용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물론 요르단이나 파키스탄 등이 MSCI 신흥국지수에서 강등된 상황에서 한국이 선진지수로 편입되면 MSCI 신흥국지수의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MSCI의 예비 평가에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이나 지난해 9월부터 우리나라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포함됐다는 점 등이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을 여전히 뒷받침하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