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베트남 자회사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4월 말 이후 두산건설을 비롯한 자회사 우려로 두산중공업 주가가 19% 하락하며 같은기간 KOSPI 하락폭 5%를 웃돌았다"며 "하지만 원전르네상스의 최대 수혜주라는 입지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에 위치한 자회사 ''두산Vina''가 원가 경쟁력 향상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두산Vina는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2009년부터 가동 중에 있는데 1인당 인건비가 한국 대비 1/25로 낮다"며 "낮은 1인당 생산성과 감가상각비(약$15mil/년)와 물류비를 감안하더라도 두산중공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적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주단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에 소요되는 Crankshaft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Vina를 통해 발전 기자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화력발전소 국산화 사업 참여 요청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발주되는 화력,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