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몰캡]비에이치, 신규사업 매출 본격화

입력 2010-06-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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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경제팀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연성회로기판, FPCB를 생산하는 코스닥 기업 비에이치입니다. 연성회로기판은 휴대폰, LCD TV 등 각종 IT 장치에 쓰이는 핵심부품입니다.

이 회사가 생산한 FPCB는 주로 휴대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매출 비중은 삼성 5: LG 3: 기타 2 정도 됩니다.

최근 터치폰,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이 고급화되면서 FPCB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휴대폰 생산이 증가하면서 FPCB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공장에 직접 가보니까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업황이 좋다는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또 LCD. LED 등 디스플레이쪽에서 수요가 늘면서 비에이치 생산라인이 24시간 가동에 들어간 지는 이미 오래된 얘기입니다.

현재는 5천600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추가 증설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이번 증설은 LG전자가 하반기에 스마트폰 등 대규모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공급이 늘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진행한 것입니다.

중국 공장 투자 효과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산능력 확충에 맞춰 수주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최근 일본의 산요, 히타치사 등과 접촉중인데, 하반기에는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에이치는 이런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1천255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는 매출은 지난해보다 18%, 영업이익은 27% 각각 늘려 잡은 수치입니다.

<앵커>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인데요. FPCB외에 다른 사업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에이치는 FPCB에 주력하고, 신규 사업은 계열사를 통해 진행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2~3년간 투자를 꾸준히 진행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반도체 설비용 핵심부품인 세라믹 히터모듈입니다.

일본 제품만 있던 시장에서 비에이치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에 채택됐습니다.

삼성이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했는데 후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신규사업이 우즈베키스탄 금광 개발사업입니다.

지분 50%를 인수한 현지 광산회사가 최근 규소광 탐사 라이센스 획득을 준비중인데, 정부의 최종 심사만 남아있어서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그럼 여기서 이경환 대표이사, 전화연결 해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전방산업 호조로 올해도 업황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요새 어떠십니까?

<이경환 대표이사 회장>

네. 최근 스마트폰, 3D TV 보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업황이 호전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삼성전자 휴대폰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모델을 대량 출시할 예정인 LG전자로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25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07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법인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열사 신규사업이 반도체 설비용 부품 생산이라고 들었습니다. 반도체 시설투자가 급증하고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경환 대표이사 회장>

계열사인 비에이치세미콘이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모듈, 초정밀 세라믹 패키지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 반도체 FAB라인 증설로 비에이치세미콘의 트랙장비용 핵심부품이 지난해 9월부터 공급되고 있어 올해부터 대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증가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세라믹부품만으로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관련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교세라, NTK일본업체들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다층 기판과 LED용 방열기판소재 등은 조만간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모듈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들었습니다. 양산시점 언제로 잡고 계십니까?

<이경환 대표이사 회장>

비에에치디스플레이는 레이저 광학계를 이용한 신개념 대형 터치스크린 모듈 기술 보유업체로 기존 제품보다 화면투명도를 월등히 개선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는 터치스크린 모듈 관련 개발과정에서 프로토 타입 개발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7월정도에 시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최근 터치스크린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를 따라 교육시장(교육선진화시스템), 정보단말기(키오스크), 의료모니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윈도우7 출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말께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우즈베키스탄 금광 개발 사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2년 전에 지분 투자하셨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비에이치는 지난 2008년 9월 우즈베키스탄에 BH R&C 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그 해 11월에 현지 채굴회사인 AU-TURON의 지분 50%를 취득완료했습니다.

금광의 경우는 현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현재 개발진행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 에르마마트지역의 규석광 지질탐사 라이센스 발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즈벡 정부로부터 좋은 소식을 기대합니다.

규석광은 순도와 매장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순도는 정제비용을 줄이고, 고부가의 반도체용이나 태양광 모듈에 사용하며 매장량은 사업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적은 매장량은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도와 매장량이 양호한 에르마마트지역에 사업을 신청하였습니다.

조만간 라이센스 발급이 확정 되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시가총액이 500억원이 채 안되는군요. PER도 10이 안되는데요. 소외되어 있다 이런 느낌이군요.

<기자>
네.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휴대폰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의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신용 비중이 4%대에 육박한다는 것, 기관들의 아직 본격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은 염두해 두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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