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200원대를 넘어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5.5원(0.46%) 오른 12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50원 오른 1212.0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둔화되며 12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다시 1.21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역외 환율도 121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고용지표 호조 등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국내에서 19원이나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