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취업동향을 나타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5개월째 증가했다.
노동부는 5월말 현재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96만4천명으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고용보험피보험자수는 지난 1월 957만명에서 2월 966만5천명, 3월 977만9천명, 4월 990만6천명으로 늘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 늘어난 피보험자 수는 56만6천명(6%)으로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만명을 웃돌았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중장년층(40~50대)이 피보험자수 증가를 견인했으나 청년층 피보험자수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경우 이직자(상실자)가 입직자(취득자)보다 많아전체적인 피보험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청년층의 피보험자 감소 규모는 1월 6만2천명, 2월 4만5천명, 3월 3만6천명, 4월 2만8천명, 5월 1만8천명이다.
''노동 이동''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취득자와 상실자 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취득자는 43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7만6천명(21.2%) 증가했고, 상실자도 38만7천명으로 5만9천명(18.3%) 늘었다.
경기에 민감한 비자발적 상실자는 전년 동월보다 8천명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불황기에는 해고 등으로 비자발적 이직자가 늘어나고, 경기회복기에는 더 나은 근로조건을 찾으려는 자발적 이직자가 증가한다.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순입직자는 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비율을 나타내는 워크넷 구인배율은 69.2%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53.8%)을 웃돌았다.
노동부는 피보험자(취업자) 증가세 및 실업급여 수급자(실업자)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