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미국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위험을 반영해 코스피 3개월 적정지수를 기존 1650~1830에서 1600~1830로 변경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7일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은 5월 PER의 하단인 8.3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고점은 2000년 이후 PER의 평균인 9.1배 수준에 잠재 GDP 성장율 4%를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비농업취업자수가 전월대비 43만명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51만명)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불안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고용동향은 고용압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재정위기 이후 경기회복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고용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과도하게 비관론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민간 주당 근로시간과 시간당 임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미국 민간의 근로소득은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헝가리 정부가 2010년 재정적자 확대로 인해 그리스식의 재정위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헝가리발 재정위기와 금융위기 확산 우려는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