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기아차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00원(0.92%)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아차 주가는 3만1850원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가 들어오며 상승세로 돌아서 3만3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아차 주가는 강세는 K5, K7 등 신차효과로 국내외에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 밸류에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올 2분기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내수 12만3661대, 수출 23만228대 등 35만3889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22.1%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와 23.2% 증가한 5조8446억원과 40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19조2405억원과 1조73억원에서 21조4789억원과 1조4395억원으로 각각 11.6%와 38.8% 상향조정했다"며 "올해 추정 EPS는 4133원이며 전일 종가(3만2750원)에 의한 PER은 7.9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