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가격 거품 뺀다

입력 2010-06-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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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형 세단 E클래스의 가격을 사실상 4백만 원 이상 낮췄습니다.

볼보와 닛산도 대대적인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등 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가격 거품 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1.8리터급 E클래스 모델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최근 개발한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배기량이 작은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성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우한승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차장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는 10% 높이고 이산화탄소는 10%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새 모델 출시로 420만 원 더 싼 값에 E클래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입차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한 달 동안 볼보와 닛산이 일부 차종 구매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스바겐은 4개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렉서스는 재구매 고객에게 최대 5백만 원을 지원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보고 이른바 박리다매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입차 업계는 올 들어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사상 처음으로 7천 대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승필 기자
매출 증대는 물론 현대기아차의 안방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차 업계의 한국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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