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연합(EU)의 재정안정 메커니즘(European Stabilization Mechanism, ESM)에 지원하듯이 아시아에서 비슷한 사태가 일어나면 같은 방식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윤장관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로부터 이런 내용을 다짐받았다고 설명했다.
IMF가 EU를 지원하는 방식은 국가별이 아니라 유럽재정안정기금(ESM)을 통해 역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윤 장관은 "칸 총재에게 IMF가 지금까지 국가별로 지원했는데 IMF도 지원의 원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니까 공감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장관은 "IMF가 국가별로 지원하는 원칙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ESM도 형식상으로는 국가별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헝가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논란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34.1원 급등한 것과 관련 "그리스 사태도 끝나지 않아 헝가리 사태가 당분간 반영될 것"이라며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 영향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 "선진국이 반대를 많이 했는데 전부 다 필요하다는 승복을 받았다"며 "11월 서울회담에서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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