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두드러진 실적개선 모멘텀.. 매수"

입력 2010-06-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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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연구원은 "북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반등하고 중대형 2차전지시장 역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5월 북미 HEV 판매량은 2만8천202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19.2%,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유가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중고차 보상프로그램과 같은 프로모션이 없는 상황에서 HEV 판매량이 2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북미 HEV 판매량과 삼성SDI 주가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HEV 판매량 반등은 추세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북미 HEV 판매량 반등이 삼성SDI의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가치에 대한 가시성 증대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동안 xEV용 2차전지개발을 진행해 온 입장에서 Specification과 ASP 측면에서 ESS는 상대적으로 대응이 용이한 시장으로서 시장개화시 동사의 빠른 시장침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pple의 태블릿PC인 iPad의 흥행성공으로 모바일PC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가 태블릿PC에 AMOLED패널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며 이 경우 대형 AMOLED시장개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5.5G fab 투자를 개시한 점도 대형 AMOLED시장 임박의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의 삼성SDI 주가 상승은 특정제품과 관련된 단기모멘텀 보다는 2차전지산업과 AMOLED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을 대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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