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3천600원에서 4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석제 연구원은 "현대차와의 차별화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지난달까지 전세계 판매가 지난해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을 각각 23.9%와 18.6%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판매 비중은 22~24%밖에 안되지만 수익성이나 안정성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2004년부터 기아차의 국내 판매가 줄면서 해외 재고.부채가 급증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엔이 1천원 이상으로 유지되는 한 성장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좀 더 나은 해외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 환율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가의 발목을 잡던 순부채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결기준 순부채가 7조원을 넘어 현대차 대비 확실한 매력을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 순부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