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123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6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0.24%) 오른 123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에 따라 1.40원 내린 1232원에 시작했으나 역외매수가 들어오며 상승반전한 뒤 장중 1239.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외국인이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로 기운 것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가가 하락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데다 역외세력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지만 1240원을 넘어서면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