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몰표'' 오세훈, ''비강남'' 집값 올렸다

입력 2010-06-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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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강남시장''이라고 불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강남권의 집값을 오히려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도 줄었습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 3구에서 쏟아진‘몰표''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 당선자는 지난 4년 임기동안 오히려 강남보다 ‘비강남권’ 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중소형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재현/부동산뱅크 연구원>
"서울내의 중소형 수요 늘면서 강남보다 비강남권으로 많이 몰려 가격 상승, 여기에 동북권 르네상스, 경전철 개발, 법조타운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가 더해져서 강남과 비강남 격차 좁혀짐“

실제로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4년 동안 1056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37.30% 올랐습니다.

매년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입니다.

노원구가 668만원에서 1235만원(84.71%), 도봉구가 664만원에서 1111만원(67.41%), 강북구가 694만원에서 1131만원(63.04%)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서울 25개구 중 1, 2, 3위에 해당합니다.

이에 반해 강남권은 2631만원에서 2924만원(11.61%)으로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강남북간 아파트값 격차도 줄었습니다.

4년전 1575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격차는 101만원 감소한 14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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