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6개월 연속 동결

<앵커>
이번달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은서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에서 다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동결입니다.

오늘(10일) 기준금리 동결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이 예상했던 결과인데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대외 금융여건 불안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국내 경제 여건은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장 강조했던 민간 경기 회복세에 이어 고용상황 개선, 생산자 물가 오름세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표현중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최근 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출구전략 시행은 각국의 경제 여건에 따라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점도 출구전략 국제공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잠시 후 있을 김중수 총재의 브리핑에서 어떤 문구가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금통위는 1명이 공석인 채로 6명의 금통위원만으로 진행됐고 한은과 기재부의 합의에 따라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기준금리 결정 직전 회의실을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