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로 16개월째 동결했다.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 상승압력도 커지고 있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전날 남유럽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국내 경기와 고용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운용역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4%가 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리 동결이 발표된 직후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