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자산운용사들의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69개 자산운용사의 2009 회계연도 당기순익은 4천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영업수익도 1조6천626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운용사별 당기순이익은 미래에셋 1천725억원, 미래에셋맵스 536억원, 신한BNP파리바 365억원 등 12개사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전체의 30%인 21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환매가 잇따르면서 펀드 설정액이 지난해 3월 말 387조원에서 올해 3월 말 344조원으로 43조원(11.1%)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 순자산액이 지난해 323조원에서 329조원으로 6조원(1.8%)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라 펀드내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운용보수(1조2천47억원→1조2천570억원)와 수수료 수익(1천998억원→2천144억원)이 늘면서 환매행진 속에서도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