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제수요와 숏커버 매수로 낙폭이 줄어들며 124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날보다 8.50원(-0.52%) 내린 12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0원 내린 1239.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234.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상승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선물환 규제 발표가 미뤄지면서 결제수요가 들어온데다 숏커버성 매수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중국의 5월 수출이 급증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선물환 규제 발표가 늦춰진다는 소식에 낙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반등세를 나타내던 유로화가 밀린데다 선물환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숏커버성 매수와 역외세력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주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124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