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연이틀 상승하면서 1670선을 넘어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64포인트(1.43%) 오른 1675.3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16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4일 종가 1695.63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다우지수 1만선 회복 등 미 증시 급등에 따라 22.91포인트(1.39%) 오른 1674.61로 출발한 뒤 장중 1681.70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물이 급증하고 유럽위기에 한국이 가장 취약하다는 외국계 분석자료에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면서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이 3070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도 2967계약을 순매수하며 2799억원의 프로그램매수를 유발시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0억원과 58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지수 상승 탄력은 유지됐다.
의약과 통신,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오른는 가운데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2% 이상 올랐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0.38포인트(-0.08%) 내린 491.25로 장을 마쳤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과 태웅이 강세를 보인 반면 메가스터디 CJ오쇼핑 SK컴즈가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