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8월 디폴트 우려.. 지원방안 잘못돼"

입력 2010-06-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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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금융시장 분석업체인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와인버그는 미 경제전문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채무가 많은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지원방안이 잘못됐다"며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도한 채무를 가진 나라에는 더 많은 돈을 빌려줘도 신용도를 높일 수 없다며 "그들은 문제를 직접적이고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그리스를 더욱 더 구렁텅이로 던져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디폴트가 언제 발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이 프리퀀시에서는 사람들에게 8월 휴가 때 휴대전화를 갖고 가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8월에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의 자금 75억유로(90억달러)가 8월 말에 지급돼야 하지만 그리스가 IMF와의 양해각서(MOU)에서 합의한 ''양적 조정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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