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거래량 넉달째 ''뚝''

입력 2010-06-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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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넉달째 줄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400여건에 그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값 동향의 바로미터인 강남 3구의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었고, 집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토해양부의 5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불과 402건으로 전달보다 25% 감소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12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재건축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뤘지만 최근들어선 문의조차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강남 집값을 이끌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 몇개월 전보다 1억원 정도 떨어진 단지가 적지 않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용 77㎡는 지난달 8억7천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 9억9천만원보다 1억2천만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 77㎡도 지난달 10억3500만원으로 한달만에 6천500만원이 내렸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2천건으로 2개월 연속 줄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남 3구는 물론 강북과 수도권, 지방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부동산 시장침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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