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환율이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우려했던 그리스발 악재에 대한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0.45%) 오른 12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2원 내린 1222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220.30원까지 떨어졌으나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탄력이 둔화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서 12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였다.
최근 당국의 선물환 규제 도입과 발표로 로 급등락을 나타냈던 환율 변동 폭은 7.70원으로 지난 5월19일 기록한 7.60원 이후 가장 작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선물환 규제와 관련된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서 변동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정크 수준인 투자부적격 등급 Ba1으로 4단계나 낮추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어 달러 매수세가 살아난데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1220~1230원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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