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3부능선 넘었다

입력 2010-06-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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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의 핵심은 둑을 쌓아 물을 담아두는 보를 설치하는 건데요.
착공 7개월만에 보 공정률은 36%선으로 목표를 크게 앞당겼습니다.
이정도의 속도라면 내년 우기전에 모든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주 남한강의 이포보 공사현장은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둑을 쌓아 물을 담아두는 다기능보는 이미 모습을 갖췄고 그 위로 기둥을 세워 교량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천보, 여주보와 함께 한강살리기 3공구인 이포보는 4대강 사업장 가운데 최고의 공정률을 보입니다.

현재 다기능보가 3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하도정비는 절반 이상 공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 장재헌 / 대림산업 한강살리기3공구 현장소장>
"상반기 좌안보, 하반기 우안보 건설예정. 하도정비는 올해안으로 마무리"

내년 말 공사가 끝나면 40cm 수위가 7m로 늘어나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전체 4대강 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17.7%로 기존 계획보다 110%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핵심 기반공사인 보 공정률은 36%로 4대강 공사는 전체적으로 3부능선을 넘어섰습니다.

16개 보 가운데 이포보와 금남보, 낙담보와 칠곡보, 구미보 등 5개 보는 이달안으로 수문을 설치합니다.

다음달 장마기간 동안 공사가 어려운 만큼 서둘러 가물막이를 없애고 수문을 설치하는 겁니다.

계획대로라면 4대강 사업은 내년 우기 이전에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속도전 양상으로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로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환경파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은 환경을 복구하는 것으로 수질개선, 홍수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찬세 / 국토해양부 국토관리청 4대강사업팀장>
"4대강 공사가 초기에는 환경파괴할 수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곧 복원될 것"

실제로 공사현장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막과 침사지 등이 설치됐고 자동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24시간 가동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4대강 사업을 중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혀 사실상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22조원의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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