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 - 3전4기 1700선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17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유럽 재정위기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전 사례들에 비해 개선된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5월 들어 나타났던 조정에서는 이머징 대비 상대강도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CDS 역시 안정흐름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과거에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선물환 규제 등의 이슈로 1200원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환율 레벨은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하는 요소이며, 이머징아시아에 대한 시각 개선도 긍정적이다.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의 상대적 강세는 비교적 제한되겠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삼성증권 -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싸다고 느끼는 이유
지난달 글로벌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유럽발 재정위기가 6월 들어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 1700선을 회복했다.
7월 스페인 국채 만기, 8월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 터라 1700선 위의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남유럽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조정을 감내하겠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절대적인 주가 수준보다 상대적인 주가를 보면 싸다고 느낄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남유럽 리스크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관점, 경기와 실적이 뒷받침돼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 한국투자증권 - 유로화 반등의 의미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입에는 경기 모멘텀도 작용하겠지만, 최근 시장 정황상 유동성 흐름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 강세가 과거와 다른 점은 유럽 위기로 유로의가 급격히 약세를 보인데 따른 상대적 강세라는 점이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머징 마켓의 정책금리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화 반등에 따른 달러 캐리 자금 청산 압력도 줄어든다면 외국인 자금의 이머징 시장 재유입도 기대해볼 만 하다.
◇ 현대증권 - KOSPI 1700 돌파.. 돌다리를 두들겨 보자
외부적인 요인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다면 상대적 밸류에이션 측면이나 기업의 이익성장 측면에서 KOSPI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EFSM(금융안정메커니즘)과 ECB의 채권시장 개입을 통해 디폴트나 더블딥 공포는 지나왔지만 신용리스크는 아직 은행간에 머물고 있다.
Libor-Ois spread의 경우 정상적인 상황(05~06년)에서는 한자리수대의 spread를 나타냈다.
현재 30bp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간 불신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글로벌 자금시장에 신용리스크가 잠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만은 리스크의 범주에서 제외되는 양상이다.
밸류에이션이 재정위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 해도 KOSPI는 약 9%정도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