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고위관계자가 2030년에는 아시아지역 경제규모가 선진 7개국(G7) 경제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회보(文匯報), 신보(信報)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지역 총책임자는 IMF 산하 계간지인 ''금융과 발전'' 최신호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싱 국장은 이미 세계경제에 ''아시아 시대''가 도래했다며 아시아 경제는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향후 5년내 50% 가량 성장해 세계경제의 3분 1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지역은 오는 2030년이면 G7의 경제규모를 추월해 세계 최대의 경제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IMF내 투표권이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아시아지역 경제력이 구미지역에 필적하게 되면 발언권도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싱 국장은 "아시아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이제 세계경제의 발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는 수출 증대와 중국.인도 중산층의 급속한 확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