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통해 ‘수력 발전’ 키운다

입력 2010-06-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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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전력원 가운데 수력 발전의 비중은 극히 미미합니다.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손쉬운 전력원이지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 환경 파괴 논란 등으로 보급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수력 발전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업체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물줄기가 수십미터 높이에서 시원하게 떨어집니다. 이처럼 물의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수력 발전. 돈 안드는 깨끗한 청정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발전 설비 가운데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4%, 발전량 기준으로는 1.3%에 불과합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력 설비는 소수력 발전을 포함해 모두 194개. 사실상 새로 만들고 싶어도 만들 곳이 없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우리 기후 특성상 수력 발전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또 댐 건설 등 환경 문제로 건설과 인허가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수력 발전을 보다 확대합니다. 대형 댐 건설보다는 작은 소수력 발전입니다. 16개 보 설치 때 48MW급 소수력발전을 건설하고 강 주변 저수지 보강을 통해 20MW를 추가로 짓습니다. 총 65개소 68MW 용량으로 토목 공사비를 제외하고 총 2200억원이 투입됩니다.

소수력 발전의 경우 조그만 낙차에도 발전이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 중 단위용량당 에너지 생산이 가장 많습니다. 설비 수명도 100년으로 긴데다 온실가스 전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영세한 국내 실정입니다. 수자원공사와 한수원, 발전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수력 업체가 거의 없습니다. 민간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또 수차 등 설비 국산화도 시급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물량이 터질 경우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내 업체 육성을 통해 수력 발전 자립도를 높이고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도울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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