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순익 100조원..70% 급증 전망

입력 2010-06-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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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순익이 사상 최대인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나온 511개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이 본사 기준으로 99조4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58조2170억원보다 70.8% 증가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순익이 56조727억원으로 절반을 넘고 순익이 1조원을 웃도는 업체만도 지난해 14개사에서 올해 21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274개사가 95조5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코스닥시장 237개사가 4조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순익은 지난해 9조6495억원에서 올해 15조2779억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로는 3분기에 이익 규모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장사 399개사의 순익은 1분기 20조8천억원에서 2분기 23조9천억원, 3분기 24조4천억원으로 증가새를 보이다가 4분기에 22조2천억원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도 국내기업의 실적은 최상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국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의 올해 순익은 지난 해에 비해 5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미국과 유럽, 영국, 프랑스, 브라질 기업은 30%대, 중국과 인도는 20%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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