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 이상..최대 21조원 환매 압력

입력 2010-06-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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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이상에서 국내 주식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21조원을 넘어서 지수가 올라갈수록 환매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6년 5월30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코스피 1700~1800 사이에서 국내 주식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2조1528억원에 이른다.

또 코스피 1800~1900 사이 9조7301억원, 1900~2000 사이 8조5925억원, 2000~2100 사이 6368억원 등 1700선 위에서 모두 21조1122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자금은 대부분 코스피가 고점을 형성했던 2007년에 들어온 것으로 지수가 이전 수준에 올라서면 원금을 회복하거나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도 코스피가 1700을 넘어선 이후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에서 7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이어졌으며, 유출 규모도 2천억원대로 늘어나는 등 환매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국내 주식펀드 자금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증시 상승과 함께 대규모 환매가 이뤄져 1조8556억원과 3조9768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주식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지면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연말까지 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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