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값 내려간다.. 업계 가격경쟁 치열

입력 2010-06-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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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대형차 가격을 잇달아 낮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말 후륜구동 세단 제네시스 2011년형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대 500만원 내렸다.

그랜저는 최근 24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하면서 럭셔리 모델과 럭셔리 스마트 팩 모델을 100만~111만원 인하했다.

일부 사양들을 추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효과는 최대 140만원에 달한다.

출시와 함께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됐던 신형 쏘나타도 기아차 K5와 르노삼성 뉴 SM5가 추격해오자 다급히 2011년 모델 가격을 사양가치 비교가격으로 41만~56만원 낮췄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가격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한 독일 프리미엄 업체와 일본 양산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가격 인하 공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벤츠는 지난해 8월 신형 E클래스를 구형 대비 500만원 가량 인하하면서 BMW를 제치고 단숨에 수입차 판매 1위로 등극, 8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에 BMW는 지난 4월 ''뉴 5시리즈'' 4개 모델을 구형 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내려 출시했고, 5월에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벤츠는 최근 직분사 가솔린 엔진 CGI를 장착한 C클래스 2종, E클래스 1종 등 3종을 디젤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두 회사의 가격 경쟁은 다른 수입차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이달 중 렉서스 고객에 등록세 대납, 재구매 고객 현금지원 등을 통해 최대 1천4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중형 세단 ''올 뉴 인피니티M''을 출시하면서 배기량을 높이고 편의장치를 추가했는데도 차값은 270만원 인하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를 사면 2%의 취득세를, 시빅 하이브리드를 사면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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