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원전, 턴키 수주 신중해야”

입력 2010-06-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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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전 해외 수주도 파이낸싱 등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터키 원전은 우리가 주도 사업자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할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최대 화두는 터키 원전 수주입니다. 일부 의원은 100% 턴키로 수주한 러시아와 달리 터키 정부와 6대 4로 출자하는 방식에 불만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최경환 장관은 자금 조달에 문제가 많아 턴키 방식 수주는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터키나 제3국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사업자가 돼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 그런 방식의 사업 추진을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UAE처럼 조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분 참여 방식이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터키의 경우 파이낸싱은 물론 사고시 책임 문제 그리고 폐기물 처리 등 풀어야할 숙제도 많아 최종 수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경환 장관은 발전 자회사 재통합에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특히 한국전력이 통합의 이유로 내건 원료 공동 구매는 실효성이 적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통합 구매냐 분산 구매보다 기본적으로 시장 상황과 다른 대체 연료 가격 등에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발전 석탄 구입량은 세계 시장의 10% 미만이다.”

KDI 용역 결과를 참조해 조만간 발전 산업 선진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으로 발전 자회사 전체보다 한수원 등 일부 재통합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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