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문화 ''각양각색''

입력 2010-06-23 15:59  

<앵커>
우리나라 대표팀이 원정 첫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으로 새롭게 자리잡게 있는 응원 문화를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대표팀의 원정 첫 16강 진출.

이 역사적인 순간을 늦은 시각에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붉은 물결로 채웠습니다.

하지만 응원 물결은 거리에만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특징 중 하나는 응원 문화가 다양해졌다는 점.
이전까지는 거리로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즐기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여 경기를 보는 것이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트렌드의 응원문화가 추가됐습니다.

극장에서 연인과 함께 응원하기, 포털사이트를 통해 경기 시청하기, 스마트폰을 활용한 응원 등이 등장한 것입니다.

지난 3경기를 극장에서 응원한 사람은 대략 20만명.

3D로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과 편안한 시설이 극장 응원의 바람을 일으킨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규 CGV 팀장
"집에서 보는 장점과 길거리 응원의 장점이 부합된다는 점에서 관객 분들이 좋아하시는 거 같구요."

네이버와 다음이 제공한 실시간 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도 200만명이 넘습니다.

다른 사람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 중계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포털 관계자
"TV는 일방향이라면 인터넷은 쌍방향이잖아요. 보면서 댓글도 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

더불어 스마트폰 열풍도 월드컵 응원에 가세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야광봉을 대신해 쓰이는가 하면 폰을 흔들면 응원구호가 나오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면서 응원 열기를 돋굽니다.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2010 남아공월드컵은 우리사회에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신선한 응원풍속도 만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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