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월드컵 특수 누린다

입력 2010-06-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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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료업계가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월드컵의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음료 판매가 크게 늘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컵이 본격 시작된 이 달.

음료업계가 남몰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날씨 변덕이 심해 가슴앓이를 했던 음료업계는 월드컵의 응원 열기속에 스포츠음료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예년에 비해 5%미만의 성장세를 보였던 롯데칠성음료는 이 달에만 무려 10%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청량음료와 스포츠음료의 경우 판매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0%와 3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는 등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오츠카 역시 스포츠 이온음료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 달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태음료 역시 음료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코카콜라도 청량음료를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달 들어 월드컵의 거리 응원이 이어지면서 음료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료업계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월드컵이 몰고 온 특수가 무더운 여름철과 맞물리면서 좀 더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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