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0원 이상 급등..남유럽발 악성 루머

입력 2010-06-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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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남 유럽국가들에 대한 악성 루머가 확산되며 장중 20원 이상 급등하며 1210원대를 넘어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4분 현재 24.8원(2.09%) 오른 121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03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215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7월 유럽 국채 만기 도래와 관련해 그리스를 비롯한 PIGS 국가들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사실과 다른 악성 루머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 고시 환율을 전날보다 높게 발표한 이후 역내외 세력들이 숏커버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역내외 세력들이 달러매도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보이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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