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가장 큰 실적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항공.여행업계를 꼽았다.
1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올렸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화물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여객수요 역시 지난해 신종플루와 경기불황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내국인 출국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을 2조7천억원, 영업이익을 3천100억원대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출 1조2천억원, 영업이익 1천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분기 1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 매출(1조1천758억원)과 영업이익(1천153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행업계 역시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지난해와는 달리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업계 선두 주자인 하나투어의 4월과 5월 매출액은 3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해 2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