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1.2%로 전월말보다 0.1%포인트 상승, 지난해 8월말 1.3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분기중 연체율이 분기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계절적 요인에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여건이 전월보다 나빠졌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7%로 전월말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연체율은 1.88%로 전월말보다 0.20%포인트 오른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0.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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