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반도 긴장고조, 한국 경제 영향없다"

입력 2010-06-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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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는 굳건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미국은 회복세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유럽의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S&P의 한국 기업.공익사업 신용평가팀 책임자인 권재민 상무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S&P 사옥에서 가진 한국 경제관련 브리핑에서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천안함 사태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시장이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금융시장의 동요가 없었고 한반도의 긴장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S&P의 세계 기업&정부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인 폴 코플린 이사는 한국과 미국 정상이 토론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많은 호재와 악재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한반도에는 전쟁 가능성과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내재돼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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