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에서 인덱스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만에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내 인덱스 펀드 비중은 2년전 5.5%에서 지난 25일 설정액 기준 9.6%까지 늘며 2년만에 2배 가까이 비중이 확대됐다.
인덱스펀드는 코스피지수나 코스피200지수 등의 인덱스와 유사한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패시브형 상품으로 저렴한 보수가 특징이다.
주식형 펀드 내 인덱스펀드 비중이 늘어나는 대신 성장형 펀드 비중은 2년전 69.4%에서 최근 63.6%로 축소됐다.
가치형 펀드의 비중은 2년전 14.3%에서 최근 15.5%로 집계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전에 주로 판매됐던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는 고점 부근에 판매된 경우가 많아 급락 후 반등구간에서 환매압력을 받았다"며 "반면 인덱스펀드는 약세장이나 횡보장에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위기 이후 오히려 전성기를 맞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