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또 인상..해운사 ''활짝''

입력 2010-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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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주노선 운임을 올리는데 성공한 해운사들이 유럽노선 운임을 추가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표정이 밝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사들에게 3분기는 원래 성수기입니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품간 이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지난해 이맘땐 경기가 침체돼 있어 성수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지났지만 올해는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부르는 곳도 많고 덕분에 운임도 올려 받게 됐습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7월부터 유럽 노선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을 예로 들면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기본 운임이 200달러씩 오릅니다. 여기에 성수기 보너스도 200달러씩 더 받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도 비슷합니다. 지난해엔 기대할 수도 없었던 일입니다.

선사들은 지난 5월에는 미주노선 운임 협상을 끝내기도 했습니다. 물동량도 늘고 운임도 오르면서, 실적은 2분기를 지나고 3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천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1분기에 올린 이익의 100배가 넘습니다. 3분기 전망은 3천800원을 넘습니다.

현대상선 역시 2분기 1천500억원 정도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가 더 좋은 건 물론입니다.

업황도 좋지만 스스로의 노력도 이익을 늘리는 데 한 몫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내며 불황에 강한 체질로 거듭났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3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그만큼을 줄여볼 계획입니다. 현대상선도 전사적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중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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