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책임질 것"..인적개편 가속

입력 2010-06-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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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된데 대해
안타깝지만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세종시 원안이
잘못된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국회 표결이 끝난 지금 총리로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 세종시 수정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적으로 거취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임을 감안했을때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총리의 거취는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3일 이후
전체적인 여권 개편 구도와 맞물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총리가 교체된다면
호남 출신인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나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습니다.

총리를 포함한 개각은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했을때
7.28 재보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개편작업은 이미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최종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상당수 수석비서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편 시기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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