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금 매수 ''낙폭 축소''..추세유지

입력 2010-06-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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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47포인트(0.55%) 내린 1698.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2주만에 1700선을 밑돌앗지만 추세하락 우려는 진정됐다.

경기불안과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1.71% 급락한 1678.5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매수가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개인과 연기금 매수가 늘어나며 1700선에 근접하는 탄력을 보였다.

외국인이 326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8억원과 997억원 순매수를 가운데 연기금은 108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주요 매매주체들의 뚜렷한 방향성이 없었지만 차익과 비차익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189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 지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기계 화학 운송장비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가 하락했으나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지만 낙폭축소 과정이나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도 개장 초반 모든 이동평균선을 하회했지만 낙폭을 줄이면서 20일선(=1695)과 60일선(=1691)을 회복해 상승추세 이탈을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 매수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0.50%) 오른 489.98로 마감해 코스피 시장보다 강한 회복력을 나타냈다.

한편 환율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원(0.43%) 오른 1222.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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