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성장 엔진 17.5조 투자

<앵커> SK그룹이 지주사 전환 3년째를 맞아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미래 에너지와 스마트환경 등에 10년간 총 17조5천억원을 투자합니다. 또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도 강화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이 2020년까지 3대 신성장 사업에 모두 17조5천억원을 투자합니다. 3대 신사업은 새로운 에너지자원(Energy)와 스마트환경 구축(Environment),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주사 출범 3주년을 맞아 주요계열사 CEO들과 함께 성장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3대 신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확정했습니다. 에너지자원 분야는 태양광과 바이오 연료, 2차 전지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를 중심으로 총 4조5천억원을 투자합니다. 또 해외 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율 가운데 SK 기여도를 지금보다 두배 이상 높일 계획입니다.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그리드, 수처리 사업 등 스마트환경 구축에 4조2천억원, 다양한 산업에 차세대 ICT 기술을 접목한 IPE사업과 헬스케어, 바이오 등 산업혁신기술 개발에 8조8천억원을 투입합니다. SK그룹은 이번 투자로 4만2천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합니다.

당장 신규 사업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기존 투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투자 규모는 7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SK그룹은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도 새로 수립했습니다. 외자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의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중남미는 자원개발, 중동은 전력과 플랜트 등 인프라, 동남아는 통신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미래 전략의 초점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