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입력 2010-07-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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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증시 상황을 판단키 쉽지 않은데요.

자산운용사 CEO들은 어떻게 시장을 보고 있을까요?
국내 몇 안되는 펀드매니저 출신의 자산운용사 CEO인 KB자산운용의 조재민 대표이사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조재민 대표는 하반기 증시상황을 코스피 지수가 1600p~1800p에 갇히는 박스권 장세가 연출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경제상황이나 증시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제한 할 것이라는 근거를 댔습니다.

<인터뷰>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한국시장이나 경제는 모두 좋다. 기업 실적도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글로벌 국가들이 헤매는 상황 아닌가... 한국의 경제상황은 시장의 하방 경직을 만들어 주고 있고 글로벌 경제 상황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이 3분기와 4분기 지속될 것으로 보는데 연말로 가면 상황이 좀 좋아질 것으로 본다”

조 대표는 최근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악화로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더블딥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깊은 더블딥이 아닌 얕은 더블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렇게 보면 시장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고 장기적인 회복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주식형펀드 환매 자금에 대해서도 자연스런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의 이런 현상을 펀드런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2005년에서 2008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펀드시장이 10배 가량 커졌다. 최근 나타나는 펀드 환매는 이익실현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연스런 욕망 때문이다. 시장의 급속성장에 따른 조정기로 봐야한다고 본다. 문제 없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내년 이후를 보는 펀드투자를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조재민KB자산운용 대표이사
“기본 포트폴리오는 주식형펀드인데... 내년까지 보는게 맞다. 일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레버리지ETF 같은 것을 부분적으로 구사하는 전략을...”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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