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43% "위안화 절상 긍정적"

입력 2010-07-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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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은 위안화 절상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체 139곳을 대상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업종별 영향''을 조사한 결과 42.9%가 위안화절상이 중국과 세계시장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0%,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6.8%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에 대해 63.6%가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에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계는 46.2%가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원자재와 부품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의 원가 상승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23.1%나 됐다.

조선에 대해 57.1%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중국을 크게 앞서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42.9%는 벌크선 중국과의 중.저가선 수주 경쟁에서 위안화 절상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는 긍정적인 전망이 30.8%에 그친데 비해 부정적인 전망도 19.2%나 됐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반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섬유는 50%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경련은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미국 등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수출 단가를 높이고 임금이나 원재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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