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핵심 변수들의 긍정적인 전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천500원을 유지했다.
이 훈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759억원과 6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와 2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무난히 충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한화 영업이익에 28~52%를 기여했던 건설부문이 올해를 기점으로 상당부분 마무리된 만큼 전년동기대비 이익 비교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방산부문의 사업호조로 전년대비 17% 증가하며, 연간으로도 3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향후 성장을 주도할 방산사업부의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뿐 아니라 화약사업부 역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현금창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대한생명의 주가약세와 한화건설 관련 리스크와 에코메트로 건설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모멘텀 약화 등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긍정적인 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NAV에 52%를 기여하는 핵심 자산인 대한생명은 견조한 영업현황과 함께 높은 금리 민감도로 향후 시중금리 상승시 최대 수혜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한 "한화건설의 PF잔고가 2조1천억원에 이르지만 미분양세대는 555세대에 불과해 현금유동성에 관한 우려는 지나치다"며 "건설부문 매출감소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오히려 성장동력인 방산부문의 성장과 수익동력인 화약부문의 현금창출을 통한 자체 모멘텀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