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기업 분할로 R&D 분야의 적극적인 제휴 강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천5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37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약업체에 대한 리베이트 규제에 이어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가 확정되면서 최근 의사들이 쌍벌제 도입에 대한 반감을 국내 상위제약사의 처방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점이 실적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원급시장에서 제네릭의약품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한미약품 역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7월1일자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기업분할을 실시하면서 7월30일에 재상장과 신규상장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업분할 이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시장 확대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속성단백질 의약품의 해외 라인센싱 추진,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2010년말 미국시장내 허가진입, 하반기 개량신약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향후 4~5년내 해외부문 매출과 국내매출이 동등한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전략의 성공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할후 사업회사의 장기 성장모멘텀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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