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홀딩스 풋옵션 ''고민''

입력 2010-07-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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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트홀딩스가 진로를 인수할 당시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 행사가 이 달 19일 도래합니다.
주식 처분 규모만 2천억원이 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그룹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트홀딩스가 이달 19일 (주)진로 인수 당시 참여했던 투자자(FI)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줘야 합니다.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주)진로의 풋옵션 행사 규모는 총 441만여주이며, 행사 가격은 주당 5만 4천원선으로 2천400억원에 이릅니다.

하이트홀딩스는 이번에 도래하는 풋옵션 행사와 관련해 자금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하이트홀딩스는 신협중앙회가 보유한 진로 주식 110만주를 사들일 당시 회사채를 발행해 재무부담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하이트홀딩스는 풋옵션이 행사되더라도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부채비율도 높아지지 않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재무적투자가들을 찾아 인수하거나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행사 시점을 재조정하는 방안입니다.

회사측은 “현재 여러가지 방안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현금흐름이 나빠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풋옵션 행사가 끝나면 하이트홀딩스의 진로에 대한 주식매수 부담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과연 어떤 방안으로 풋옵션을 처리하느냐에 하이트홀딩스의 고민도 깊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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